은행 ‘바젤Ⅲ’ 도입땐 조달비용 늘 듯
입력 2010-12-16 21:27
우리나라 은행들은 앞으로 적용될 새로운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로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16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마련한 바젤Ⅲ가 은행에 미치는 규제영향평가(QIS)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우리나라 은행은 8곳이 평가 대상에 올랐고, 우리 신한 하나 국민 기업은행은 자본 4조6000억원 이상인 1그룹에, 농협 대구 부산은행은 그 이하인 2그룹에 포함됐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자본비율 측면에서 우리나라 은행은 이미 강화된 규제 수준을 초과하는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동성비율은 우리나라 은행이 국제 평균보다 낮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로 분류됐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