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가대로 인근 벌써 땅값 폭등 조짐
입력 2010-12-16 21:09
최근 개통한 부산∼거제 연결도로 ‘거가대로’ 인근의 땅값이 폭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부산 강서구와 경남 거제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거가대로 개통 이후 이들 지역 부동산업계에는 매물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거가대로 진출입로 인근의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는 도로개통후 3.3㎡당 1000여만원의 부동산 매물이 나와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덕도 대항동 김모(50)씨가 자신의 음식점(200㎡)을 6억6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올들어 이 일대의 부동산 매매가격이 3.3㎡당 200만∼3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3배 이상 폭등한 가격이다.
가덕도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부산 도심 아파트 시세로도 비싼 편인 3.3㎡당 1000만원선에 가덕도 부동산 매물이 나온 것은 거가대로 개통이나 눌차만 매립 등 개발계획에 편승한 거품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3㎡당 1000만원 매물의 거래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가덕도에는 최근 몇년간 투자용 또는 전원주택용으로 토지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