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GM에 멀티미디어 부품 공급

입력 2010-12-16 18:25

현대모비스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멀티미디어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GM으로부터 2억6000만 달러(약 3000억원) 상당의 라디오 및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멀티미디어 전자장치 부품 ‘중앙 통합 스위치’(ICS)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전자장치 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공개입찰 경쟁 끝에 공급사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부터 중국 멀티미디어 생산공장 톈진모비스에서 부품을 생산해 미국·중국 등에서 생산될 GM의 시보레 브랜드 차량에 공급하게 된다. 공급물량은 연간 약 46만개. 또 2013년부터는 연간 13만개를 추가로 생산, 홀덴 브랜드 차량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인 전자장치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 해외 자동차회사에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멀티미디어 부품뿐 아니라 메카트로닉스 제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