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큐슈여객철도회사, 강진∼제주 쾌속선 추진
입력 2010-12-16 18:17
일본의 대형 여객철도회사가 전남 강진에서 제주를 잇는 뱃길 사업을 추진중이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간 쾌속선을 운항중인 큐슈여객철도회사(JR큐슈)가 마량항에서 제주항을 오가는 45노트(시속 83㎞) 속력의 쾌속선 투입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쾌속선이 취항하면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장흥 노력항∼제주 성산포항간 뱃길보다 40분 빠른 1시간 내 주파가 가능해진다.
JR큐슈 측이 운항할 예정인 쾌속선은 장흥∼성산포항 노선의 오렌지호에 비해 운항할 때 발생하는 너울이 훨씬 적어 인근 양식어민들의 민원 제기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선체 밑에 날개가 달린 이 쾌속선은 고속 항해를 할 때 선체가 물 위로 떠올라 일반 프로펠러식 추진장치보다 파도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전남지역에서는 현재 한라산 등반과 제주 올레길 걷기 열풍에 따른 수요급증에 따라 목포와 완도, 장흥, 고흥 등 4곳에서 제주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또 해남과 여수, 광양 등 3곳에서 올들어 노선개설을 위한 행정절차와 항만시설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