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인터 밀란 벽 높구나”… 클럽월드컵 준결승 0대3 완패

입력 2010-12-16 17:55

아시아 챔피언 성남이 유럽 챔피언 인터 밀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성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인터 밀란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각각 2골과 1골을 허용하며 0대 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던 성남은 이날 인터 밀란과의 실력차만 확인했다. 전반 3분 만에 골을 허용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전반적인 골 결정력이나 경기력 면에서 인터 밀란에 밀렸다. 이에 따라 성남은 19일 콩고의 TP마젬베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과 3, 4위전을 펼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주심이 정확하게만 봐줬으면 좀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미드필드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대등하게 싸운 건 고무적이다. 3, 4위전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