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국제제자훈련원장 취임… “중국·유럽 등으로 제자훈련 확산 노력”

입력 2010-12-16 21:00


국제제자훈련원(이하 훈련원) 원장에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취임했다. 오 목사는 16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고 옥한흠 목사의 뜻을 받들어 제자훈련의 세계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목사는 취임사에서 “옥 목사님 소천 후 지난 4개월간 목사님이 남겨주신 고결한 유산을 안고 어떻게 출발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해 왔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목회자로서 제자훈련의 순전한 정신을 강화시키고 세계화를 위해 2만여명의 동역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자훈련의 세계화를 위해 1차 목표로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유럽 지역을 잡았다고 했다. 오 목사는 “이제 제자훈련은 명실상부한 국제화의 문턱에 와 있으며, 그 대상지로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유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쇠퇴한 유럽교회의 부흥을 위해 영국 웨일스신학교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목사는 “제자훈련의 진면목은 고귀하고 영광스런 말씀의 깊이에서 나온다”며 “‘한 사람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제자훈련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이라는 옥 목사님의 말씀처럼 본질을 지키기 위해 사명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며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훈련원은 1986년 설립 이후 제자훈련을 한국교회에 정착시키며 교회성장연구소 별세목회연구원 영성목회연구원 등과 함께 대표적 목회훈련 기관으로 손꼽혀 왔다. 특히 ‘칼넷(CAL-Net)’이라는 네트워크와 월간지 발간, 단행본 출판, 세미나, 컨설팅 등으로 목회철학과 리더십, 제자훈련의 노하우를 공유해 왔다.

이날 예배에는 손인웅 홍정길 최홍준 김경원 오정호 조건회 송태근 조영진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박정근(부산 영안교회) 목사와 강명옥 전도사가 부원장에 취임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