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통해서 본 서구문명 흥망성쇠…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입력 2010-12-16 17:26
철학자이자 신학자 김용규가 3년여에 걸쳐 서양문명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인 신을 탐구한 철학서다. 저자는 신에 대해 바르고 세밀하게 파악해야만 서양문명의 심층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가치의 몰락이나 물질주의, 냉소주의, 문명의 충돌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서양의 문학, 예술, 역사, 철학, 과학을 넘나드는 864쪽 분량의 방대한 이야기를 일상용어로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풀어냈는데, 마치 저자와 마주 앉아 차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는 지식소설 ‘알도와 떠도는 사원’과 13편의 문학작품을 실마리 삼아 철학과 삶의 해법을 제시한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등의 교양서를 펴낸 바 있다(휴머니스트·3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