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 거장의 창조적 작품세계… ‘마르셸 뒤샹’

입력 2010-12-16 17:25


1917년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은 작품 ‘샘(Fontaine)’을 선보이며 ‘레디 메이드’라는 현대예술의 새 장을 개척한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다.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바실리 칸딘스키 등 20세기를 풍미했던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비롯해 사랑과 논쟁, 미학적 사유와 삶의 방식 등 거장의 발자취를 쫓는다. 예술 비평가인 베르나르 마르카데 파리-세르지 국립고등미술학교 교수가 뒤샹의 작품 세계를 25여컷의 도판과 함께 분석하고, 인간 뒤샹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본문 5부 50장, 지은이 주(註) 80여쪽으로 구성된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김계영 변광배 고광식 등 프랑스어 전문가 3인이 수년간 공동작업으로 옮겼다.(유문화사·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