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살다간 한 지식인 일대기… ‘리영희 평전’

입력 2010-12-16 20:51


‘사상의 은사’에서 ‘의식화의 원흉’까지, 양 극단의 엇갈리는 평가를 받아온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명예교수.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다간 리영희 전 명예교수의 삶과 사상을 그린 최초의 평전이다. 정치평론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리 전 교수의 자택을 주 2회씩 6개월 동안 방문해 150시간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리 전 교수의 저서와 수백 편의 글, 각계각층의 평가를 아울러 정리했다. 리 전 교수 임종 직전 출간된 책의 서문에 저자는 “순금의 무게만큼 막중한 참지식인의 전형인 선생의 실상을 제대로 그렸는지 두렵다”고 적었다. 평생 이성의 파수꾼으로서 인간 리영희가 어떤 수난을 겪고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조목조목 그리고 종합적으로 그린다(책보세·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