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한국의 출판사 2011 外

입력 2010-12-16 17:36

교양·실용

△한국의 출판사 2011=2005년부터 격년제로 발간된 한국을 대표하는 출판총람의 최신판이다. 인명사전 형식으로 출판사 대표의 면면을 상세히 소개하고 해당 출판사에 대한 개괄 정보를 담았다(한국출판인회의·2만원).

△강희제 평전(장자오청·왕리건)=중국 제왕 중 가장 오랫동안 재위하며 태평성대를 이룬 강희제의 삶과 치세를 다룬 책. 샤먼대 역사학과 교수들이 강희제의 천하경영을 펼쳐 보인다. 이은자 옮김(민음사·3만5000원).

△백년명가(일간스포츠)=맛집 전문 기자들이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를 목표로 우리맛을 대표할만한 음식점 156곳을 엄선했다. 맛집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 84곳도 소개해 주말여행 가이드로도 손색없다(중앙북스·1만5000원).

△완역 사기 본기 1권(사마천)=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사기에 현대에 맞는 해석과 담론을 담아 펴냈다. 1만9376㎞에 이르는 현장을 답사한 역사학자 김영수의 20년에 걸친 연구가 돋보인다(알마·3만5000원).

△인간되기(장 바니에)=1964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현재 35개국 134곳이 넘는 지적 장애인 공동체로 성장한 ‘라르슈’의 설립자인 저자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제시한다. 제병영 옮김(다른우리·1만2000원).

문학

△루쉰전집 1,2,7권(루쉰전집번역위원회)=중국 현대문학을 연 대표 작가 루쉰의 작품을 망라한 20권짜리 전집 중 1차로 나온 세권이다. 한국어판 전집이 발간되기는 처음이며 2015년 완간 예정이다(그린비·2만7000원,2만원,3만5000원).

△누비처네(목성균)=시적 언어와 탄탄한 구성으로 작고 하찮은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생명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던 저자(1938∼2004)의 수필 전집이다. 휙휙 변해가는 요즘 세태에 많은 울림을 남긴다(연암서가·1만8000원).

△살인자의 편지(유현산)=“한국형 추리소설의 본격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는 호평을 얻으며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편집기자 출신 저자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선명한 묘사가 돋보인다(자음과모음·1만3000원).

어린이

△몽당연필도 주소가 있다(글 신현득·그림 전미화)=1959년 등단해 50년 넘도록 시를 써온 시인의 스물세 번째 동시집이다. 몽당연필과 같은 볼품 없는 존재들에게도 당당히 제자리를 찾아주려는 시인의 시심이 뜨겁다(문학동네·8500원).

△씩씩한 아기 토끼(글 에밀리 호킨스·그림 존 버틀러)=어둡고 캄캄한 숲을 무서워하는 아기 토끼 버니의 신나는 모험담을 담은 그림책. 책장을 열면 그림이 요술처럼 깜짝 변신한다. 노은정 옮김(아이즐북스·1만6000원).

△파워바이블 1∼10(김신중)=성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10권짜리 시리즈다. 구약에서 신약까지 단편적 에피소드에서 벗어나 거시적 관점에서 성경을 폭넓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미래엔·각 8500∼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