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특집-탑 건축사무소] ‘소통’ 원활한 복합문화센터 지향
입력 2010-12-16 18:52
현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이 1984년에 설립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탑은 그동안 수많은 종교시설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서울시 건축상 금상, 아천상 등을 수상했다. 3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견 건축사사무소로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탑 건축의 건축철학으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소통의 건축’이라 할 수 있다. 강성문 대표는 현대 교회 건축을 단순한 종교시설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센터의 개념으로 보고 교육, 문화, 전시, 종교시설 등 건축 용도의 모든 요소가 집약돼 있는 종합선물세트에 비유한다. 이는 기능별 동선 해결이나 각 공간 및 구조계획, 음향계획 등 계획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회 건축 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통의 경험과 모든 건축요소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건축가로서의 최고의 기회로 여기는 겸손함을 갖추고 있다.
탑 건축의 실적으로 장석교회, 동안교회, 김포순복음교회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장석교회의 경우 국내 유일 전통 한옥구조의 교회로 지붕도 경복궁 근정전의 합각지붕 형태를 모델로 삼았고, 당시 도면 작성에 있어 일일이 수작업하고 디테일을 살리는데 심열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동안교회는 본당 상부 구조는 목구조로 했는데, 특유의 목구조 기능으로 본당 내부의 음향 및 습도 조절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 교회로 소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앞서 탑 건축이 30년을 건축철학과 장인정신으로 묵묵히 걸어왔듯 앞으로 30년, 아니 100년 이상까지도 계속될 수 있
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최영집 회장이 그렇게 해왔듯 훌륭한 후임에게 탑 건축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탑 건축의 비전에 대해 “겉멋과 화려함 속에 치장하는 건축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박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완성에 주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02-553-8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