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署도 피의자 고문 의혹

입력 2010-12-15 21:49

형사가 절도 혐의 피의자를 고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5일 서울 성북경찰서 강력팀 소속 A형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형사는 지난 3월 절도 피의자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갑을 채운 채 주먹과 발로 구타해 자백을 강요한 혐의다. B씨의 민원을 접수한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가혹행위 정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치소에 있는 B씨를 만나 진술을 받고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현장을 확인한 뒤 A형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