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KLPGA 투어 중국서 시즌 개막전

입력 2010-12-15 18:0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중국에서 일찌감치 2011년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17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골프장(파72·6503야드)에서 열리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은 올해 열리지만 내년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대회다.

KLPGA는 향후 글로벌 투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07년부터 4년째 12월에 다음해 개막전을 세계 최대 골프시장인 중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0년 시즌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이보미(22·하이마트)와 서희경(24·하이트)이 각각 내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준비를 위해 불참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다.

국가대표를 지낸 장하나는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했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그랜드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부 투어에서 뛰었던 장하나는 지난달 끝난 시드순위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을 따내 최고의 신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부 투어 상금왕 이민영(18·ADT캡스)과 3부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이예정(17)도 신인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하이마트)과 2년 전 우승자 최혜용(20·LIG)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소연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과는 인연을 없었던 터라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맞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41명과 중국, 대만 선수 60명 등 총 101명이 출전해 총상금 25만 달러(우승상금 4만5000달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