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낙동강 숨소리길] 트레킹 로드 관광에 한우·곶감 맛 천하일품

입력 2010-12-15 17:26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나들목에서 25번 국도를 타고 대구 방향으로 달리다 낙동에서 내리면 ‘낙동강 숨소리길’ 출발점인 낙동강한우촌이다. ‘낙동강 숨소리길’은 7.7㎞로 2시간 소요. 13개의 ‘MRF 이야기길’ 중 낙동강권역에 위치한 트레킹 로드는 낙동강길 10.8㎞(3시간15분), 초원길 19.6㎞(5시간), 아자개성길 23.1㎞(6시간)로 상주시청 문화관광과의 전병순씨가 휴일을 이용해 수년 동안 조성했다.

경북 내륙의 교통요지인 상주에는 의외로 볼거리가 많다.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과 낙동강 1300리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경천대는 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은척면의 상주동학교당은 현존하는 동학의 유일한 본부건물로 유물전시관에는 동학복식, 휘장, 동경대전, 판목 등 1000여점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상주는 시내 전역이 경사도 5% 이내의 평지라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하다. 상주시청과 동사무소에서는 관광객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준다. 상주시내는 물론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 타기에 좋은 길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경천대 인근의 상주자전거박물관에는 나무자전거, 이색자전거, 경기용자전거 등 60여대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다.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 메뉴이자 전국 한우고기브랜드 품질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주한우는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정도로 육질이 부드럽다. 상주축산농협에서 운영하는 홍보테마타운(054-536-5956)은 최우수등급의 한우만 취급하는 업소로 택배도 가능하다.

상주곶감은 12월부터 1월까지가 제철. 상주장날(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풍물거리의 상주곶감도가를 찾으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햇곶감을 구입할 수 있다. 상주의 해맞이곶감(010-3541-5986)은 직접 곶감을 생산하는 농가로 주문하면 택배로 보내준다. 곶감 상품 기준 1㎏짜리 3만원, 2㎏짜리 6만원.

함창읍 구향리의 백련지(054-541-0203)는 연밥과 대통밥 전문음식점. 연샐러드, 삼색전, 단밭죽, 구절판, 오리훈제, 떡갈비, 각종 나물류, 연밥 등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음식이 세 차례에 걸쳐 나온다. 1인분에 1만5000원. 은척면의 성주봉자연휴양림(054-537-6350)에는 숲속의집 6동과 단체용 산림휴양관 11실 등을 갖춰 숙박을 겸한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7-7207).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