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간 소형주택 30만가구 공급… 독신 증가 등 대비

입력 2010-12-14 22:34

서울시내에 2020년까지 1∼2인용 소형주택 30만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간 1∼2인 가구가 30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주택수습안정화대책으로 2020년까지 50㎡이하 소형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독신이 늘어나는 등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중·대형 주택 공급을 줄이고, 소형 주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2인 가구 비중이 현재 42.07%에서 2020년 이후에는 46.21%로 증가하는 반면 소형 주택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택지개발사업과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공공사업 시 소형주택 공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내곡·세곡2지구 등 현재 추진중인 택지개발지구에는 내년까지 기준을 마련해 주택 일부를 50㎡이하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규 택지 개발지에는 초기부터 1∼2인 가구 공급 계획을 세우고, 시프트도 신혼부부형과 핵가족형 등 50㎡이하 소형주택 유형을 신설할 계획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