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춘천 구경 오세요

입력 2010-12-14 22:16

“전철타고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오세요.” 강원도 춘천시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대대적인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춘천시는 오는 17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웰컴투춘천추진협의회’와 함께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홍보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전철 시간표와 춘천의 주요 관광 정보를 담은 홍보물이 배부되며 노래공연, 퀴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경춘선 개통 기념 승차권과 지역특산품인 소양강쌀이 선물로 전달된다. 홍보물은 수도권 지역 200개 전철역과 타 지역 도시철도역에도 비치된다.

시는 노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철을 이용해 춘천을 찾는 방문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수도권 대학가와 노인 여가시설을 돌며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관광객 맞이 준비도 한창이다. 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터미널과 남이섬, 102보충대 등 5곳에서 운영되던 관광안내소를 춘천역과 강촌역에 추가 설치했다.

개통 다음날인 22일부터는 매일 오전 10시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한다. 관광안내원과 음식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도 마쳤다. 전철을 이용해 춘천에 오는 관광객들은 코레일과 시가 발급한 인증표를 제출하면 지역 내 100여개 막국수·닭갈비 업소로부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