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캐럴 ‘톡톡 튀고 더 성스럽고’… ‘가야금+재즈’ 등 잇달아 출시

입력 2010-12-14 18:37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캐럴 음반이 잇따라 출시됐다(사진). 드라마 작곡가로 유명한 배송희 목사의 첫 번째 캐럴 음반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는 우리 귀에 익숙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10곡을 배 목사 특유의 힘 있고 담백한 음색으로 들을 수 있다. 앨범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의 여성 CCM 가수 에이미 그랜트의 캐럴 음반은 특별하다. 이미 3개의 캐럴 음반을 600만장 넘게 판매한 그랜트는 14곡의 베스트를 선정하고, 4곡의 새 노래를 더해 이번에 ‘더 크리스마스 콜렉션(The Christmas Collection)’으로 발표했다. 런던 세션오케스트라가 함께해 팝과 클래식의 따뜻한 조화를 이뤘다.

동양의 가야금과 서양의 재즈가 만났다. 가야금 연주자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주보라의 ‘드리밍 크리스마스(Dreaming Christmas)’는 가야금 가락을 메인으로 재즈 연주가 어우러진 연주곡 3곡, 주보라가 직접 노래를 부른 3곡에 MR까지 9곡을 담았다. ‘천사들의 노래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 ‘그 어린 주 예수’를 다양한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크리스마스 올 어라운드 어스(Christmas All Around U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 크리스마스 송들을 묶은 앨범이다. 아티스트들도 워십 리더, 뮤지컬 스타, CCM 가수 등 다양하다.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수잔 보일의 ‘더 기프트(The Gift)’, 아일랜드 출신의 클래식 보컬그룹 프리스트의 ‘노엘(Noel)’ 등 다양한 음반들이 성탄절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