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010년 최고 이야기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 주요 트렌딩 토픽 공개
입력 2010-12-14 18:30
올 한 해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나눈 대화의 주제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고’였다.
트위터 대변인 조디 올슨은 13일(현지시간) 올해 전송된 ‘트윗’ 250억건을 분석해 자신의 블로그에 ‘2010년 주요 트렌딩 토픽’을 공개했다.
올슨은 “지진, 정치부터 팝스타까지 트위터 트렌즈(Twitter Trends)는 세상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를 보여주는 창(窓)인 동시에 우리 생활 속에서 가장 의미 있는 걸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트렌즈는 트위터 이용자에게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긴급한’ 속보성 뉴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하루 9500만건이 넘는 트윗 중 주어진 시간 내에 급격히 증가하는 토픽이 자동으로 트렌즈 리스트에 기록된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트위터 상위 10대 토픽엔 뉴스, 스포츠, 연예인, IT기술 등 다양했다. 그중 미국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고는 올 한 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사건이었다.
‘FIFA 월드컵’과 영화 ‘인셉션’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티 지진’, 남아공 월드컵의 응원도구 ‘부부젤라’, 애플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캐나다 출신 팝가수 저스틴 비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Ⅰ,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을 맞추며 유명세를 탄 ‘문어(Pulpo Paul)’가 뒤를 이었다. 올슨은 ‘위키리크스’가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위키리크스’, ‘케이블게이트’ 등 관련 용어를 차단한 건 결코 아니다”면서 “‘위키리크스’는 이전에도 전 세계적으로나 특정 지역에서 트윗됐던 용어”라고 밝혔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