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취임… “성장과 혁신 기조로 최선 다할 것”

입력 2010-12-14 18:17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40)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취임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 영빈관에서 이 사장의 17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삼성그룹 72년 사상 첫 여성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경우 CEO를 맡은 적이 없고 전문경영인에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겨 왔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이 사장 취임을 계기로 인천공항 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유치에 이어 내년 초 새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장은 이날 호텔신라로 바로 출근해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대표이사 업무를 시작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