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조전혁 의원, 교원단체·노조 가입 현황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

입력 2010-12-14 21:36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들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 자료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지난 4월 법원의 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가 하루 3000만원의 강제이행금 지급 결정을 받자 5월 초 명단을 삭제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는 각 학교별 가입교사 현황만 게시하고 교원 명단은 제외했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자는 22만1303명으로 지난 4월에 비해 1135명 감소했다. 특히 4월과 비교해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570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69명이 감소했다. 교총 가입교원은 울산(8.72%), 대구(4.01%), 강원(2.93%)에서 증가한 반면 서울(-2.47%), 전남(-2.05%), 경남(-1.25%)에서 감소했다. 전교조도 대구(4.71%), 경북(1.50%), 경기(1.24%)에서 가입교원 수가 늘었지만 전북(-4.34%), 울산(-4.32%), 충북(-3.66%)에서는 줄었다.

단체별 가입자 수는 교총이 15만97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교조(6만667명), 자유교원조합(415명), 한국교원노동조합(271명), 대한민국교원조합(244명) 순이었다. 조 의원은 “고교 선택을 앞두고 있는 예비고교생과 학부모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교원단체 가입 학교별 현황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돼 있다”며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