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백송화랑에서 작가 권순익 ‘은유의 시간’전

입력 2010-12-14 17:33


수저와 고무신, 가위 등 소박한 사물들을 화폭에 옮기는 작가 권순익(51)이 서울 관훈동 백송화랑에서 15일부터 31일까지 ‘은유의 시간’ 전을 연다. 세종대 회화과를 나온 작가는 작업에만 매달릴 뿐 세상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순박한 성품대로 가방, 신발, 라이터, 옷 등 주변의 흔한 오브제들을 그린다.

화면의 배경에 한글 이미지를 점자처럼 도드라지게 처리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기도 한다. 지난 10∼11월 콜롬비아의 톨리마 미술관과 우루과이 현대미술관 전시로 호평받은 이후 최근 작업한 작품들을 이번에 선보인다. ‘아버지의 강’(사진) 등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작품들이 친숙하게 다가온다(02-730-5824).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