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한 영혼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자

입력 2010-12-14 17:53


찬송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통 31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13절

말씀 : 세상 사람들은, 아니 믿는 사람들마저도 예수님의 손에 붙잡힌 삶이나 그렇지 않은 삶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본문은 놀라운 사실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존재라 해도 예수님의 손에 올려지기만 하면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군중을 위해 먹을 것이 필요했던 때에 제자들이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아이가 들고 있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한 끼 양식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주님의 손에 올려졌을 때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 주님의 손에 의해 변화되는 것은 오병이어뿐만 아닙니다. 나와 내 이웃도 예수님의 손에 올려지기만 하면 변화됩니다.

어떻게 변화됩니까? 첫째, 계획된 존재가 됩니다(10절). 주님께서는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앉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병이어는 계획할 것도 없는 작은 것이었지만 주님은 그것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먹이게 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손에 올려지는 순간부터 주님은 나에 대한 모든 계획을 가지고 일을 행하십니다.

둘째, 감사할 존재가 됩니다(11절). 본래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신 후 마지막에 사람을 지으심으로써 그 만물을 다스리고 누리도록 사람을 존귀한 자로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영, 생기를 불어넣어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남으로써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인간을 다시 주님의 손에 올려놓는 순간 주님은 참으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셋째, 나누는 존재가 됩니다(11절). 작은 아이의 몫에 지나지 않았던 오병이어가 주님 손에 올려지니 어린이를 포함하여 2만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로 풍성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손에 올려진 자는 이미 나누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넷째, 버릴 것 없는 존재가 됩니다(12절). 이미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으니 남은 것은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버리지 말고 다 거둬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주님 손에 올려 진 우리는 버릴 것이 없는 존재가 됩니다. 천국을 소유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혹 실수하여 버릴 것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심으로써 버릴 것이 없게 하십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다른 한 영혼을 너희처럼 내 손에 올려놓아라.” 주님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주님 손에 올려진 존재가 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내 이웃도 주님 손에 올려드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