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사춘기’를 외롭지 않게 해주세요… ‘사춘기 자녀를 위한 부모 멘토링’

입력 2010-12-14 17:53


사춘기 자녀를 위한 부모 멘토링/김인환/두란노

“사춘기는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그 시기를 잘 보냈느냐 못 보냈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행복이 결정됩니다. 3세 이전의 경험이 사춘기에 영향을 주고, 사춘기가 인생의 중년기와 노년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사춘기의 중요한 과제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부모는 독립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춘기를 사춘기 이전기, 직전기,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부모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사춘기 이전기=3세 이전. 부모와의 친밀감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말, 자녀와의 스킨십, 함께하는 시간, 작은 손길이 담긴 도움 주기, 깜짝 선물하기 등이 필요하다.

◇사춘기 직전기=초등학교 시기.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다. 독립적인 사고를 격려해 주고 아버지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아이에게 안정된 틀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성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는 시기이다.

◇사춘기 초기=13∼14세. 성인이 되려는 아이의 모습을 환영해 주고 아이의 말을 잘 들어 주어야 한다. 발달하는 성적 관심을 지지해 주고 자녀의 친구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또 자녀의 책임 있는 선택을 격려하고 아이의 민감한 부분을 공감해 준다. 아이의 상태를 너무 염려하지 않는다.

◇사춘기 중기=15∼17세. 멀찌감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지만 아이가 필요를 요청할 때는 적절히 도와주어야 한다. 또 성인의 책임을 지도록 훈련시키고 부드럽게 부모의 의견을 말한다. 성장하는 아이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비판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후기=18∼21세. 어시스트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자녀가 부모를 필요로 하는 적절한 순간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볍게 터치하며 용기를 북돋워 줄 때 비로소 아이들은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