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만년 하위 울산, ‘학력 부진학생 0명’ 도전
입력 2010-12-13 20:45
울산시교육청은 학업성취도평가 최하위권 탈피를 위해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울산시내 고교생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위(지난해 11위), 초등학생은 14위(지난해 9위)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방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경우 118개 학교의 교감이 총괄 책임을 지고 성적향상을 지도한다. 일선 학교 교사가 우선적으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전담해 가르치되 필요할 경우 외부 강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강사 채용비도 지원된다.
또 130여명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인 학습지도사가 1명당 학생 10명을 맡아 가르치게 된다. 특히 교장과 교감의 경우 해당 학교 학력신장 결과를 인사 고과에 최우선 반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부진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외부 강사와 담임이, 중·고교생은 학습지도사가 도맡아 가르쳐 학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부진학생이 거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