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북 가야문화권 개발 본격화
입력 2010-12-13 20:45
경남 창녕·의령·거창·합천, 경북 고령·성주, 대구 달성군이 가야문화권 개발 특정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경남도는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지난 9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까지 총 82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가야문화권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가야문화권 개발은 경남 의령·창녕·거창·합천군을 비롯해 경북 고령·성주 및 대구 달성군 일원 853㎢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관광자원 정비와 도로교통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추진된다.
도로·교통 기반시설사업 등 3개 분야 35개 사업에 8283억원(국비 6039억, 지방비 2053억, 민자 191억)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경남의 사업규모는 16개 사업 4576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번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경남 북부지역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지역이 대가야 역사를 중심으로 본격 개발됨으로써 고대 대가야의 거점 지역으로 자리매김돼 관광사업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남 북부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경남도가 친환경 생태도시를 넘어 품격있는 녹색 문화관광 도시로 재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