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산책로 200곳 만든다… 전남, 2015년까지 210억 들여
입력 2010-12-13 18:45
전남도는 유명산과 마을 뒷산 등에 기존 등산로 개념이 아닌 숲이 우거진 평탄 산책로 200곳을 조성, 노약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남도땅끝 역사숲길 6곳 294㎞를 비롯해 평탄 숲길(둘레길) 24곳 141㎞, 건강산책로 170곳 539㎞ 등 200곳에 연장 974㎞의 남도 명품 숲길 및 건강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1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에 53억원을 들여 53곳, 461㎞의 노면을 정비하고 이정표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57억원을 들여 186㎞를 정비한다.
남도땅끝 역사숲길은 해남 땅끝에서 강진∼영암∼화순∼곡성∼구례를 잇는 길로 지리산 둘레길과 연결된다. 평탄 숲길은 순천 조계산과 담양 추월산, 고흥 팔영산, 보성 제암산, 장흥 천관산, 무안 오룡산 등 6개 유명산에 24곳 조성된다.
건강산책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65억원을 들여 시·군별로 주민 이용이 많은 마을 뒷산 등 170곳의 노면을 정비하고 이정표 및 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산책로는 자연생태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주변 공한지에는 치유 기능이 있는 건강수목을 식재한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남도 명품숲길 및 건강산책로 조성과 연계한 도내 주요 유명산의 등산로·숲길·임도·산책로에 대한 전자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