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장품을 전략산업 육성… ‘코스메틱 밸리’ 조성 추진
입력 2010-12-13 18:46
제주도가 화장품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프랑스의 화장품 산업과 연계,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주 코스메틱 밸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4∼5년 뒤처져 있는 화장품 산업 관련기술을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키고, 세계 100위권 화장품을 제주에서 생산한다는 취지다.
도는 제주형 코스메틱 밸리가 1차 산업을 기본 베이스로 2차 제조업을 일으키고, 3차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1∼2∼3차 연계형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주 경제구조를 재편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화장품 산업의 경우 부가가치가 1000억원당 788억원으로 제조업(650억원)보다 높으며 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도 322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국제 화장품 원료 사전에 제주 자생식물에서 추출된 화장품 원료 176건이 등재됐고, 관련기업도 2003년 2개에서 2009년 42개로 6년 새 20배나 비약적으로 증가해 화장품 산업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또 제주에서 제품화된 화장품만도 300개, 매출액도 2009년말 541억원으로 성장해 산업으로서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