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2011년부터 학급별로 간다
입력 2010-12-13 18:44
서울에서는 내년부터 초·중·고교별로 수백명이 함께 가던 수학여행 대신 학급 단위 여행이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수학여행을 학급 단위로 실시하고 동아리나 주제별로 묶어 여행 인원이 100명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학여행은 대규모로 실시돼 교육 효과가 떨어지고 행사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 학생과 담임교사가 직접 수학여행 장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또 학교별로 수련교육·수학여행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해 학부모 의견도 반영한다. 학급 단위 소규모 수학여행 실시 결과는 학교장의 학교 경영능력 평가에도 반영된다. 시교육청 김영조 학교체육보건과장은 “앞으로 지방문화 답사, 산촌체험, 갯벌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수학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