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가장 안전… SM3·아우디 A6는 가장 낮은 점수
입력 2010-12-13 18:20
기아자동차 ‘K7’이 국내 승용차 중 가장 안전한 차로 꼽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 출시된 12개 차량의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K7이 종합 점수에서 53.7점(54점 만점)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 YF쏘나타와 신형 아반떼는 각각 53.6점과 53.4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기아차 ‘K5’와 ‘스포티지R’, 현대차 ‘투싼ix’ 등 6개 차량이 충돌 시험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종합점수에서 50점 이상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로 함께 선정됐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 ‘SM3(45.2점)’와 아우디 ‘A6(47.0점)’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12개 차량의 충돌 안전성은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K7이 동급인 수입차 3개 차종(렉서스 ES350, 벤츠 E220 CDI, 아우디 A6)에 비해 충돌 안전성 등에서 앞서 국산차의 안전도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성의 경우 마티즈와 스포티지 외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형 엑센트 신형 ‘베르나’가 지난달 중국에서 1만313대 팔려 처음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국에 출시된 베르나는 동급 최고 연비와 안전성을 겸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현대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은 지난달 2만1780대가 팔렸고, 엘란트라(중국형 아반떼XD)와 기아차 푸뤼디(중국형 포르테)도 1만대를 넘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중국에서 총 93만9044대를 팔아 이달 판매량까지 합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박재찬 최정욱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