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옹, 구제역 성금 100만원 기탁

입력 2010-12-13 18:33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82·경북 봉화군 상운면·사진)씨가 구제역 방역활동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맡겨 왔다고 봉화군이 13일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구제역으로 많은 가축이 매장되고 공무원들이 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죽은 소 생각이 났다”면서 성금을 맡겨 왔다. 최씨는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이기도 했던 황소가 죽은 뒤 새로 소를 사서 현재 3년 가까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씨가 살고 있는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산정마을에서 10여㎞ 떨어진 영주시 평은면과 25㎞ 정도 떨어진 봉화군 법전면에서 최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봉화군 담당자는 “보내주신 성금을 방역활동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