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화 장로 제명… 조희준씨 등도 엄중 조치해야

입력 2010-12-13 19:08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가 12일(일) 당기위원회를 열어 설상화 장로를 제명 조치했다.

장로회가 적용한 혐의는 명령 불복종, 고소·고발, 불법 서명 등이다. 오로지 개인의 영달과 탐욕만을 위해 교회의 명령을 무시한 채 노승숙 국민일보 전 회장에 대한 고소·고발을 주도하고, 교회 내 불법 사조직인 한마음산악회를 앞세워 불법 서명 운동을 주도한 혐의가 그대로 인정된 것이다.

설씨는 누구인가. 조희준씨의 고모부로서, 조씨 등과 함께 작금의 분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설씨는 엘림복지회 상임이사 등 교회 소속기관의 공직에서도 즉각 축출되어야 한다. 아울러 설씨와 공모한 인사들에 대한 엄중 조치도 조속히 취해져야 한다.

우리는 조용기 목사께서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취임하고 국민문화재단 이사진 개편이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일보 경영권 강탈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악 시도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는 국민일보 경영권 침탈 기도 세력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해왔던 김경직이란 자가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노 전 회장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배후를 철저히 색출해낼 것이다. 사실이 아니길 기대하지만 만일 조희준씨 등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노 전 회장 고발에 대한 검찰의 1차 수사가 어떻게 결말이 날 것인지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면서 무고한 사실로 추가 고발한 저의는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들이 경영권 침탈 야욕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확보한 비리 증거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그에 따른 파문의 책임은 원인을 제공한 쪽에서 져야할 것이다.

2010. 12. 13 국민일보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