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가 女검사에 "뽀뽀하자"
입력 2010-12-12 21:57
현직 부장검사가 여검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연수원 교수인 A부장검사는 지난 10월 하반기 신임검사 교육을 마친 신임 검사들과의 저녁 회식 자리에서 동석한 여성 검사 B씨에게 접근해 “뽀뽀하자”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식 자리에는 검사 10여명이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검사는 당시 문제를 공식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검찰 내부에 소문이 퍼지자 법무부가 조사에 나섰다. A씨는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광주지검도 최근 소속 검찰수사관 B씨가 후배 여자 수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성폭력 전담 검사에게 배당하고 조사 중이다. B씨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여자 수사관에게 회식 자리 등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