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긴장의 병영에 따스한 차를 보내세요… 군선교연합회 등 ‘사랑의 온차’ 보내기 이어져
입력 2010-12-12 19:06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가 국군 장병을 위한 ‘사랑의 온차(溫茶)’를 전달했다(사진). 사랑의 온차 보내기는 1989년부터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실시하고 있는 국군장병 위문 프로그램이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으로 육해공군 1200개 부대에서 신청한 실무 부대 중 GOP, 해안·강안부대, 일반부대(대대급)를 기준으로 커피와 17곡차를 전달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핫초코가 추가됐다.
군선교연합회는 10일 서울 연지동 연합회 사무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사랑의 온차를 통해 주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이 새겨지길 기도했다.
홍은해 군종목사는 “최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각급 부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장병들을 강하게 하는 것은 신앙을 기반으로 한 정신력이기에 사랑은 온차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군선교연합회는 이번 주 초까지 각 지회별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차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군목을 파송하고 있는 11개 교단에서도 사랑의 온차를 직접 들고 사단별로 부대를 방문, 전달하게 된다.
연합회는 12월 한 달간 사랑의 온차 물품 마련에 필요한 3억원을 조성하기 위해 성금 모금을 펼치고 있다. 김대덕 총무는 “1개 부대에 25만원이 소요된다”며 “교회와 단체, 성도들이 성탄절 장병 사랑의 일환으로 따뜻한 차 한 잔 보내는 일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금 모금은 ARS(060-700-0691)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 통화당 3000원이다(02-744-2661).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