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 확정… 문학 특별대상에 이어령 전 장관 등 6개 부문
입력 2010-12-12 19:07
기독교문화예술원(원장 안준배 목사)이 기독교 정신을 담아낸 작품과 작가를 선정하는 제24회 기독교문화대상 6개 부문 수상자 및 수상작품을 확정했다.
올해 문학부문 특별대상은 ‘지성에서 영성까지’를 펴낸 문학평론가 이어령씨가 타게 됐으며, 음악부문은 테너 박현재씨, 오페라부문은 ‘라 트라비아타’의 연출 장수동씨, 국악부문은 관현악 지휘 및 국악작곡가 한진씨, 뮤지컬부문은 ‘넌센세이션’의 연기자 이태원씨, 무용부문은 ‘나의 하나님 나의 예수님’의 예술감독 이정인씨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중에 마련된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수상자와 작품은 기독교 주제의식과 메시지가 담겨 있고 일반적인 공감을 얻은 작품으로 수상자들의 문화공헌도를 중시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학특별대상을 받는 이어령씨는 지성과 신앙이 어우러진,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고백함으로써 간증문학의 신 원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문학평론가로서의 다양한 활동 경력도 인정돼 기독교문화대상 27년의 역사 중 첫 특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준배 원장은 “올해 수상작들은 역대 수상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문화예술 세계에서 표출되는 하나님의 편재성을 상당한 수준으로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