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살기로 인터밀란과 일전”… 성남 클럽월드컵 4강 진출
입력 2010-12-12 18:51
아시아 챔피언 성남이 유럽 챔피언 인터밀란과 격돌한다.
성남은 12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AE 2010 4강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홈팀 알 와흐다를 4대 1로 대파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으로서 4강에 안착한 성남은 16일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맞대결을 펼친다. 또 4강에 오르면서 최소 200만 달러의 상금도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2분 몰리나의 선제골 이후 성남이 주도권을 잡으며 비교적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 27분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3분 뒤인 전반 30분 사샤가 다시 골을 뽑았고, 후반 들어서도 최성국과 조동건이 연속골을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골 결정력이 좋아 대승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음 상대인 인터밀란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며 “최정상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