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최다득표로 황금장갑… 투수부문 류현진·3루수 이대호
입력 2010-12-12 18:50
홍성흔(33·롯데)이 최다 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홍성흔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유효투표수 373표 중 344표를 얻어 이대호(롯데·343표)를 한 표 차로 누르고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 시즌 도루를 제외한 공격 7개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이대호는 3루수로 황금장갑을 꼈다. 투수부문에서는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23·한화)이 326표를 얻어 다승 1위 김광현(SK·34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격전지로 뽑힌 포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는 조인성(LG)과 강정호(넥센)가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조인성은 167표를 받아 박경완(SK·165표)를 단 2표 차이로 누르고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최준석(두산·220표)이 한국시리즈 MVP 박정권(SK·123표)을 물리쳤다. 2루수 부문에서는 조성환(롯데·182표)이 2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다시 가져갔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현수(두산·319표)와 이종욱(두산·155표), 김강민(SK·177표)이 영예를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