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갔나 했더니… 겨울 내복 인기↑

입력 2010-12-12 18:41

겨울 내복이 최근 기능성과 패션을 강화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내복 매출이 2008년까지 줄곧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이다 지난해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보다 33%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세대가 속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서 한동안 내복 판매량이 줄었지만 최근 소재가 얇고 신축성이 좋으면서 발열 기능을 살린 제품이 많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내복을 입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방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속옷 브랜드 ‘비비안’과 ‘비너스’ 내의는 11월 중순 이후 1주일에 2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김범창 란제리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유행이 지난 아이템이라도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가미해 변화를 준다면 겨울내의처럼 다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