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유행할 5大 앱 분야는 車·영상통화·소셜미디어·증강 현실·성인용 콘텐츠

입력 2010-12-12 18:40

내년에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콘텐츠 분야를 주도할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2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텔레콤아시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1년에 유행할 5가지 앱 트렌드로 자동차, 모바일 영상통화, 소셜미디어, 증강현실, 성인용 콘텐츠를 꼽았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자동차상에서 양방향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차량용 모바일 시스템은 내년 말쯤 중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인데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차량 관제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자동차용 앱 사용자가 올해 140만명에서 2015년 28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피터 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 사용량은 올해 150억분으로 2015년에는 4700억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VoIP 다음 단계는 영상통화다. 영상통화 기능을 노키아 N900에서 구현한 스카이프는 PC와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애플도 아이폰4에 페이스타임 앱을 설치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TNS는 모바일 이용자들이 일주일에 평균 3.1시간을 SNS에 할애하는 데 비해 이메일 이용시간은 2.2시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증강현실은 소매, 엔터테인먼트, 여행, 광고 산업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ARC차트 자료를 인용해 모바일 증강현실 앱은 2015년에 22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성인 웹사이트들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MS는 성인용 콘텐츠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PPD(Pay Per Download)나 D2C(Direct to Consumer) 유료 모델이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성인용 콘텐츠 수익은 지난해 17억 달러에서 2015년 2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