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국민소득 3년 만에 2만달러 복귀
입력 2010-12-12 21:11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2만 달러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에는 사상 최고치에 올라설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6.1%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명목 1인당 국민소득(GNI) 증가율은 8.8%, 원·달러 기준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1160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올해 명목 GNI는 1조23억 달러(1162조7000억원)가 되며 이를 통계청의 올해 추계인구 4887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510달러(2379만원)에 이른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되기는 2007년 2만1700달러 이후 3년 만이다. 2008년 이후에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성장률과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2년간 2만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내년에도 국민소득 2만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내년도 실질 GDP 증가율은 4.5%다. 여기에 LG경제연구원이 추정한 내년 GDP 디플레이터(2.0%)와 추계인구를 적용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2998∼2만3866달러에 달한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07년의 2만1700달러를 가뿐히 웃도는 금액이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