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군사협력단 2011년 1월11일 파견
입력 2010-12-12 18:19
국방부는 내년 1월 11일 특전사 요원들로 구성된 130명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군사협력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UAE 파견동의안이 통과함에 따라 군사협력단 파견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주말 합동참모본부 실무과장급을 단장으로 10여명의 현지 협조단을 파견해 세부 협조사항을 논의하고, 27일에는 10여명 규모의 선발대를 보내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다. 본대는 내년 1월 10일 부대창설 및 환송식을 갖고 11일 UAE로 떠날 계획이다.
군사협력단은 본부 및 참모부, 대테러팀, 특수전팀, 고공팀, 지원중대 등 130명이며 지휘관으로는 특수전교육단 전술학처장 최한오 중령이 임명됐다. 군사협력단은 대테러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등 화력장비와 기동장비 13대를 가져간다.
이번 파병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협력단의 임무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이다. 주둔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UAE 파병을 너무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교관요원을 파견하는 것으로 숙소도 UAE 특수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등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군사협력단이 배치되는 곳은 공항과 가까운 곳으로 한반도 유사시에는 하루 안에 복귀가 가능해 전력 공백을 우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