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PC 시장 초반 판세 ‘갤럭시 탭 > 아이패드’
입력 2010-12-12 22:00
태블릿PC 초반 경쟁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지난달 13일 출시된 이후 한 달간 10만여대가 판매됐다. 갤럭시탭은 지난달 하루에 최고 6000대가 판매되는 등 하루 평균 4500∼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비슷한 시기인 같은 달 17일부터 예약 가입을 시작한 아이패드는 첫날 2만5000명, 둘째날 1만1000명이 가입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이후 가입자 수는 정체 상태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예약 가입자는 5만5000명 수준이다. KT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초반 개인소비자 시장의 우위가 가려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KT는 기업 및 병원 등에 각각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공급을 추진하는 등 법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의 초기 판매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빨라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만대 판매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