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60교회 힘모아 인도에 모라팔레교회 헌당

입력 2010-12-12 19:16


“한국교회를 환영합니다.”

지난달 말 인도의 남쪽 카림나갈시 모라팔레 교회 입구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거제제일교회(김형곤 목사)를 비롯한 경남권 160여 교회가 모은 돈으로 132㎡ 규모의 새 교회를 완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 교회 바산다 라오 목사는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지역 복음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방문기간 160여 교회 대표로 참석한 거제 미르치과 이종우 원장을 비롯한 9명은 타월과 칫솔, 학용품 등 선물과 격려금을 들고 인근 고아원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 왔다. 또 현지의 여러 교회를 방문, 서로 간 협력 부문을 모색했다. 이와 별도로 거제 소랑교회(강정식 목사)와 장목교회(김충호 목사), 창원 상남교회(이창교 목사), 마산 동부교회(이용우 목사), 성은교회(오구식 목사), 부산울산경남 남선교회, 진병곤 진해교회 장로 등도 약 7000만원의 교회 건축 기금을 전달했다.

이 지역 교회가 이처럼 인도 선교에 본격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남인도 카림나갈 교구(교구장 수리아 프라카시 목사)와 선교 협력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이 지역은 전도 열기가 뜨거워지는 등 복음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또 이 같은 소식들이 알려지자 북인도 교회에서도 후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한편 카림나갈시의 아루나 시장은 이들을 시장 공관으로 초청, 만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