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내가 전도한 사람 이렇게 될 줄이야
입력 2010-12-12 17:46
찬송 : ‘주 예수 넓은 사랑’ 497장(통 27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장 40~42절
우리는 단순하게 복음을 전할 뿐인데 전도한 그 사람이 뛰어난 사역자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이 바로 좋은 예입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 안드레는 길가에 서 있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요한으로부터 그분이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된 안드레는 예수님을 따라가 그날 함께 지낸 후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깨닫고 형제인 시몬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하고 시몬을 주님께로 데려옵니다. 주님은 시몬을 보시고 “이제 너는 세상의 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꿈을 가진 반석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한 영혼이 주님 앞으로 인도함을 받게 되면 주님은 그 영혼을 보시고 소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주님께 나온 바요나 시몬도 소망을 이루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실 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한 베드로를 향해 “너는 이제 베드로라. 네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음부의 권세가 너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라”는 약속의 메시지를 들려주셨습니다(마 16:13∼19). 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은혜입니까?
사람은 결혼해 아이를 낳을 때 비로소 온전한 인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면서 영적인 자녀를 낳아 기를 때 신앙적으로 성숙해집니다. 영적인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그의 신앙 인격은 더욱 성숙한 자리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도가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니 나는 그분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을 하면 보다 쉬워질 것입니다. 철부지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심부름을 시킬 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심부름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듯이 영적으로 미성숙한 우리를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심부름의 대가까지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일까요?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의 빈손에 금과 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얹어줌으로써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미하게 했던 베드로와 요한처럼(행 3:1∼10) 많은 것을 누리고 지니고 있지만 자기만족이 없어 늘 빈손을 내밀고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영생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안드레가 데리고 온 시몬이 베드로가 되었듯이 우리가 그저 신실한 심부름꾼으로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한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영적인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제게 힘을 더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