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당첨확률 높이기, 틈새시장 노려라

입력 2010-12-12 17:26

전세, 월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3만3400여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됐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태다. 서울지역 공공임대주택 평균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틈새를 잘 노리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종종 당첨취소나 계약해지로 인한 잔여가구 모집에 나서기 때문이다. 모집방법은 선착순과 예비입주자 모집 등 두 가지다.

선착순 모집 사업장의 경우 LH가 지정한 시간에 도착하여 접수대장에 기재한 사람들을 모두 동 순위로 인정한다. 순서대로 계약순번을 추첨한 후 추첨순번에 따라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실제 계약체결과 입주시기가 명확하게 정해지며 최초 입주시점에 입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선착순 모집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틈틈이 LH 홈페이지(http://myhome.lh.or.kr/)를 방문하는 등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수다.

예비입주자 모집은 기존 계약자의 해약에 대비한 것으로 선착순 모집과는 달리 입주자로 선정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아파트 입주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대신 예비입주자 모집은 뜸하게 나오는 선착순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윤지해 연구원은 “예비입주자 모집은 꾸준하게 나오기 때문에 기존주택에 세입자로 거주하면서 예비 순번을 높여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3인 이하 가구일 경우 월평균 소득이 272만2050원보다 적어야 청약신청 자격이 생긴다. 4인, 5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한도는 각각 296만380원 이하, 329만1880원 이하로 늘어난다. 또 해당가구가 보유한 모든 토지와 건축물의 합산 기준액이 1억2600만원을 넘어선 안되고 자동차 값도 현재가치 기준으로 2424만원보다 적아야 한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