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 법인카드 사용 의혹 조홍희 서울국세청장 무혐의

입력 2010-12-10 23:09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삼성 계열사 법인카드로 강남 소재 유흥주점을 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된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조 청장 비위사실을 파악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함께 고발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도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청장이 삼성 계열사 법인카드나 다른 기업체의 카드로 술값을 결제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에 대해서는 “지원관실이 조 청장의 주점 출입이 잦다는 제보로 감찰을 했으나 주점 출입 이외의 범죄나 비위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자숙하라는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이를 직무유기로까지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