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전형 시도별 일정 내년부터 통일
입력 2010-12-10 22:54
내년부터 시도별로 제각각이던 고등학교 입시 전기·후기 전형 일정이 같은 시기로 통일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시도별로 고입 전형 일정이 달라 수험생들이 다른 지역의 희망 고교에 지원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2학년도부터 전형 일정을 동일한 시기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는 시도교육감이 고입 전형 일정을 자율로 결정하면서 고입 선발시기가 시도교육청별로 최대 1개월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고교에 가고 싶은 학생은 일정 탓에 다른 시도 학교에 아예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다.
현재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고교는 전기에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 특성화고가 있고 후기에는 자율학교 중 경남 거창고, 공주 한일고 등 54개 고교가 있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협의를 통해 2012학년도 전형 일정은 전기는 2011년 12월 5일까지 진행하고 후기는 12월 6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고입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9개 시도는 후기 일정을 고려해 시험 시행일을 현행 12월 셋째 수요일에서 넷째 수요일로 일주일 늦추기로 했다.
또 전남도교육청과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고입 선발시기를 대학처럼 가·나·다군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기 전형의 직업계열 고교(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 한해 가·나·다군 제도를 도입해 가군 마이스터고와 나·다군 특성화고로 나눠 모두 세 차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교육청도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가·나·다군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