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김성근 감독 ‘일구대상’…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도 선정

입력 2010-12-10 23:00

올 시즌 프로야구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성근(68) 감독의 상복이 터졌다.

프로야구인 모임 일구회는 1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0 CJ 마구마구 일구대상 시상식을 갖고 대상에 김 감독을 선정했다. 일구회는 수상자 선정 위원회를 열고 4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고 세 차례나 우승을 일군 김 감독을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감독은 또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에서 주는 ‘올해의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의 스포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언론인연합회는 “뛰어난 지도력으로 국내 프로야구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켜 발전과 흥행에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한 해 동안 한국을 빛낸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전·현직 중견 언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6개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이 이 상을 받았으며 스포츠 부문에서는 김연아와 박태환, 장미란, 이승엽, 박지성 등 스타 선수들이 수상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