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슈퍼 박테리아, 면역력 키우면 걱정 없어

입력 2010-12-10 18:00


기존 항생제로 퇴치할 수 없는 준(準) ‘슈퍼 박테리아’ 카바페넴 내성균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카바페넴 내성균이란 세팔로스포린 등 기존의 여러 가지 항생제를 투약해도 쉽게 죽지 않는 균에 효과적인 카바페넴 계열의 약에도 끄떡없는 병원체를 가리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몸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몸이 약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집니다. 더욱이 지금은 잦은 송년 회식으로 몸을 혹사해 외부 병원체 방어벽이 무너지기 쉬운 때이기도 합니다.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복병은 합병증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의 경우 사소한 감기도 중증 폐렴으로 발전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규칙적인 식사와 인스턴트식품 배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별도로 시간을 내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매일 집에서 간단한 요가나 스트레칭이라도 할 것을 권합니다.

과음을 삼가며, 하루 5∼7시간 숙면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잘 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전신의 원기를 왕성하게 하는 인삼차, 감기나 장염을 예방하는 생강차와 유자차,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청국장 등 면역력 강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