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수험생 탈선 예방 캠페인을

입력 2010-12-10 17:56

수능 시험 성적표가 학생들 손에 쥐어졌다. 수험생들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수능 시험을 위해 공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좌절감이 심할 것이다. 허탈감에 젖은 수험생들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해 비행, 탈선으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더구나 성적 발표 이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학교도 가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이맘때쯤이면 수험생들의 탈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경찰은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실시하고 불법 유흥업소, 주류 판매가 가능한 편의점, 마트 등에 대한 단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정부는 심신이 지쳐 있을 수험생들에게 정신적 여유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시민·예술단체와 연계해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험생들도 대학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과정을 헛되이 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섣부른 어른 연습이 자신에게 화를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태경(부산시 암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