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입력 2010-12-10 17:59
찬송 : ‘하나님의 크신 사랑’ 15장(통 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전서 13장 13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우리에게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것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늘 불안하고 염려뿐입니다. 가진 것이 정말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도 시련이 있고 아픔이 있지만 그런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고난이 도리어 인내를 만든다고 선포합니다.
또한 믿음의 사람은 소망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소망을 줍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을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너무도 많은 것을 주시고 함께 하셨지만 믿음이 없는 그들은 소망이 없었기에 늘 불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환경 가운데서도 믿음의 사람이었던 모세와 여호수아는 소망을 가지고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였습니다. 가정에 단 한 사람의 믿음의 사람이 있어도 그 가정엔 소망이 있습니다. 교회에 믿음의 사람이 많으면 그곳에는 소망이 넘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과 소망을 함께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때때로 믿음이 흔들리고 소망이 없어져 절망 가운데 거하게 됩니까? 그것은 늘 우리에게 거짓말하여 우리를 의심케 만드는 사단의 계략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사단에게 속아 범죄한 이후 인간은 언제나 사단의 종이 되고 사단에게 속으면서 살아가기에 의심하고 믿음이 흔들립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인간이 자신의 판단을 믿고 의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판단은 동물보다 못할 때도 있습니다. 동물은 지진이 나려는 때를 미리 짐작하고 대이동을 하거나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지만 인간은 그것을 예측하지도 못하고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마치 자신이 보고 듣는 것이 완전한 것인 양 행동합니다. 보고 듣는 것에도 이렇게 한계가 있는 존재가 어찌 감히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여기며 함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믿음이 흔들려 소망이 없는 인간에게 마지막 수단으로 사랑을 주셨습니다.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를 믿기만 하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요 3:16). 이 말씀은 곧 사랑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회복되고 소망이 회복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크신 사랑으로 인해 우리에게 믿음을 허락하시고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엡 2:4∼8). 신구약을 통틀어 하나님 말씀의 핵심은 결국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사랑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말씀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믿음, 소망,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을 통해 믿음의 사람, 소망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 (한국중앙교회)